뙤약볕에 紫外線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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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이다.

바닷가와 계곡 등을 찾는 바캉스철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여름철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자외선(紫外線) 지수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

햇볕 속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이게 피부에 닿으면 멜라린 색소가 만들어져 바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원인이 된다.

피부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화끈거리며, 따가운 물질이 생기는 화상도 입을 수 있다.

심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막 화상에다 백내장은 물론 피부암까지 일으킨다.

이에 기상청이 위험에 대비토록 자외선 지수를 발표하는 이유다.

자외선 지수는 1단계 위험 매우 낮음(0.0~2.9), 2단계 위험 낮음(3.0~4.9), 3단계 위험 보통(5.0~6.9), 4단계 위험 높음(7.0~8.9), 5단계 위험 매우 높음(9.0 이상) 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20일 제주지역 자외선 지수가 9.4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연 이틀째 강도가 가장 높은 단계인 9.0을 넘은 것이다.

이 단계는 자외선에 20분 정도 노출되면 붉은 반점이 생길 만큼 인체에 아주 위험하다.

비단 자외선 내습만이 아니다.

‘비정상적이고 불쾌한 느낌을 주는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기간’을 나타내는 열파지수도 화씨 86을 기록했다.

열파지수 80~90에 지속 노출되면 피로위험이 높고, 90이상이면 일사병과 열경련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한마디로 햇빛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해수욕은 오전 11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밖에 나가기 30분전쯤 미리 발라야 효과가 있다 한다.

뙤약볕에 무리한 선탠 역시 금물이다.

한낮 외출시엔 긴소매 달린 옷이나 챙이 긴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해 각막 등이 손상되는 것을 피하는 지혜도 요구된다.

이렇듯 자외선지수. 열파지수 등 생활기상정보를 챙기는 일도 여름철 건강나기에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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