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자본 실제 투자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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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자본의 제주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잠재 투자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지방자치단체가 중국자본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물론 제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제주에 대한 투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제주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본토 기업이 7곳이고, 이들이 밝힌 총사업비만 3조원에 육박한다.

2010년 제주 진출을 결정한 분마그룹은 제주시 이호랜드에 총 사업비 47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백통그룹은 서귀포시 남원읍 등에 2100억원을 투입해 종합휴양업에 진출하며, (유)흥유개발은 상원랜드 개발사업 예정지에 8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포트그룹은 무려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종합휴양업 2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전 입지 검토를 신청했다. 유수의 중국 기업들이 제주 진출을 잇따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상의 이점 등이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 자본이 몰려 오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중국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잠재 투자가인 세계 유력 화상을 초청해 팸투어를 하는 등 당국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라는 호재 속에 중국자본의 유입은 분명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제주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는 중국 자본을 포함해 6개 지구 4조7400억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로 투자된 금액은 1851억원에 그치고 있다. 실질적인 투자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투자 의향이나 양해각서가 실제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도당국은 먼저 외자유치 특례 및 인센티브 제도를 재정비해 실질적인 외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도당국의 노력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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