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축제 全無한 ‘2006년 제주방문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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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인하는 2006년 문화관광축제에 제주지역 축제는 단 1개도 선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벌써 2002년부터 내리 5년째다.

국제적인 휴양관광지를 표방하고 있는 제주도는 이만저만한 불명예가 아니다.

최근 문화관광부는 2006년 상반기 문화관광축제로 전남의 ‘함평 나비축제, 강원의 ‘춘천 마임축제’ 등 11개 축제를 ‘대표축제 및 유망축제’로 선정 발표했다.

이들 축제는 축제 전문가의 자문 및 평가, 축제 워크숍 등 전문가 양성,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조직망을 통한 홍보 마케팅 지원 등 국내외적으로 메르트가 상당하다.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들은 정부 공인을 받기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는다.

하지만 1년 내내 ‘축제의 섬’인 제주는 그 어느 것 하나 공인 받지 못했다.

다만, 북군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만이 예비축제로 선정됐을 뿐이다.

예비축제는 정부 지원도 없이 심사대상에만 오르는 것에 그친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1번지 제주의 수모인 것이다.

물론 제주의 축제가 지역문화의 정체성 제고 등 축제의 생명력과 경쟁력을 배가시키는데 한계가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부의 정책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2006년은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공표한 ‘제주방문의 해’이기 때문이다.

‘지역방문의 해’는 국내외적으로 관광역량을 증대시켜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고자 함이다.

그런 ‘2006 제주방문의 해’의 공연장에 정부가 공인하는 문화관광축제는 없게 됐다.

그렇다면 문화관광축제는 무엇인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확대 및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축제 상품이다.

‘지역방문의 해’와 ‘문화관광축제’의 지향점이 같다는 말이다.

하지만 내년엔 각자 따로 놀게 됐다.

결국 ‘2006 제주방문의 해’는 해외홍보부터 반쪽짜리가 될 것이 분명해졌다.

매사에 문화관광부가 하는 일이 이 모양인가.
한심스럽기는 제주도와 시.군의 관광당국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지역 축제의 재심(再審)을 청구해야 함이 마땅하다.

오는 12월 대표 및 유망축제의 세부등급을 결정한다니 아직은 시간이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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