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건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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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이 풍력발전단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민자개발사업으로 승인된 한경면 신창.용수.용당리에 대한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추진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한국전력의 6개 자회사 중 하나인 한국남부발전㈜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한경면 해안지역에 3~6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 2004년 4월부터 6000㎾의 전력을 생산해 100% 한전에 판매키로 했다.

6000㎾는 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제주도가 시범운영 중인 구좌읍 행원리 풍력발전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한경면 풍력발전단지를 포함해 이 두 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도내 총 전력 생산량의 2%대를 차지, 풍력발전의 가능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더구나 이들 풍력발전단지가 위치한 곳은 해안도로가 개설돼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게 됐다.
총 길이 6㎞에 이르는 한경면 해안도로는 빼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풍력발전단지 조성시 친환경적인 관광자원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천혜의 자원인 바람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게 될 풍력발전단지의 조성은 도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10% 충당’을 부합하며 발전원가가 다른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에서의 전력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주게 됐다.

제주대 허종철 기계공학과 교수는 “풍력발전의 선진국은 독일.미국.덴마크이며 미국의 경우 풍력발전에 의한 전력 생산량이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며 “무공해.무한정 자원인 풍력은 앞으로 도내에서 미래의 대체에너지와 관광자원으로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면 해안지역의 연평균 풍속은 초속 7m, 에너지 밀도는 400w/㎡로 계측돼 풍력발전의 적격지로 꼽히고 있으며 풍력발전단지의 설계와 기술용역은 ㈜대우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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