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진출 대기업들도 힘 보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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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마감일이 27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다. 마라톤으로 치면 40㎞를 달려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때다. 도민사회는 물론이고 국내·외 기관단체들이 거기에 온 역량을 결집하고 있음을 본다. 그 여세를 몰아 제주가‘7대 경관’의 기나 긴 레이스에 승자가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결과는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 전 세계 경쟁 후보도시들도 국가원수들까지 나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로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최상의 전략이다.

이런 현실에서 매우 고무적인 것은 대기업의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그제 범도민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본사 및 산하 계열사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약속했다.

제주 ‘7대 경관’ 선정이라는 범국민적 이벤트에 재계 순위 32위인 웅진그룹 및 계열사의 참여는 의미가 크다.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투표 확산은 물론이고 제주 이미지 제고에 첨병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대기업 수장들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대기업의 동참은 제주 7대 경관 선정에 천군만마(千軍萬馬)와도 같은 원군(援軍)이다.

여타 대기업들은 이미 가세했다.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보광훼미리, KT, LG, 롯데그룹, 대림산업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다양한 경품을 내놓아 일반인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정작 제주 진출 대기업의 움직임이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범국민적, 더 나아가 재외도민까지 나서고 있는 마당에 제주와 인연을 맺은 대기업들의 방관자적 자세는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살 일이다.

제주 진출 대기업들은 이제라도 그 동참의 대열에 합류하길 바란다. 따지고보면 제주의 ‘7대 경관’ 선정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으로 결과적으로 기업에게도 유·무형의 수익이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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