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연갤러리서...작품 20여 점 전시
부드러우면서 따뜻하고,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덧칠되어 덩어리진 물감은 오랜 시간을 견디고 피어난 풍경들의 경건함과 겸손을 보여주는듯 하다.
캔버스에 나무를 키우고 길을 내는 서양화가 이상열씨. 그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연갤러리에서 네번째 개인전 ‘자연에게 길을 묻다’를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응시해온 자연을 풀어 놓았다.
완만한 능선의 오름과 화려하게 아름다운 유채, 풍성한 억새 등은 그의 세심한 붓터치로 생기가 돈다.
박태수 제주국제명상센터 이사장은 “작가는 자연의 감정과 정신으로 돌아가 자연과 하나됨을 경험했다”면서 “작품들은 깨어있는 의식으로 관념과 분별을 내려놓고 자연처럼 인간 세상을 포용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에게 길을 묻다’시리즈 작품 17점이 내걸린다. 문의 연갤러리 757-447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