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범 비웃는 금은방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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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내 중심가 금은방 절도사건이 일주일새 4건이 잇따라 발생한데 이어 제주시내 금은방 1곳도 털렸다.

그 것도 지난 25일 서귀포시 금은방 200만원 상당 귀중품을 도난당한지 하루만인 26일 같은 지역 금은방 2곳이 침입을 당한데 이어 또다시 27일 오전 제주시내 금은방이 3000만원 상당의 귀중품을 도난당한 것이다.

불과 3일 사이에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오가면서 금은방이 털렸거나 침입을 받은 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황당하기 짝이 없다.

뒤늦게 경찰은 이같은 연쇄 범죄가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하고 유력 용의자를 추격중이다.

제주시 범행현장에 흘린 털이범의 피를 감식한 결과다.

또 경찰은 서귀포 금은방 도난 귀중품을 용의자의 숙소에서 확인했다 한다.

하지만 털이범은 그동안 경찰의 여름철 특별 방범망을 비웃으며 활개를 쳤다.

차량 통행이 많은 대도로변 금은방이 새벽 시간대에 잇따라 범행의 표적이 됐다.

업소들은 잠 못 이루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불안이 가중되기는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범죄가 계속되는 동안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작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법질서의 무력화요, 치안부재의 현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연쇄 범죄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편승해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정치. 사회적 무질서와 결합, 사회적 도덕 불감증을 확산시킬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범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경찰의 수사행태는 영 미덥지가 않다. 주로 시민제보와 탐문수사 등에 의존하는 과거 수사행태의 답습이기 때문이다. 지능화하고 흉포화 하는 현대 범죄에 대처하기엔 역부족이다.

경찰은 근본적으로 방범 시스템과 수사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사력 부재는 곧바로 민생치안의 부재로 이어진다는 점을 직시해야할 것이다.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로써 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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