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갤러리, 임현자씨 13회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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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월 5일, 100호 대작 등 25점 전시

해마다 음력 2월이면 바람을 타고 제주 앞바다에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떠나는 영등할망처럼 제주의 이미지를 뿌리면서 창작의 밭을 부지런히 일구는 색채화가, 임현자씨(65).

 

그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제주에서 13번째 개인전 ‘탐라의 향훈전’을 갖는다.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의 초대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제주 곳곳에서 만난 자연들을 펼쳐놓는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과 오름 설경, 중문마을, 붉게 터진 동백꽃 등.  세심하면서도 거친 붓질에서 제주의 자연은 깊은 잠을 깬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곱고 경쾌한 리듬으로 넘치다가도 금새 두텁고 무거운 화면으로 바뀐다. 이는 이방인으로서 보았던 섬땅의 자연이 내지인의 시선과 혼합되는 과정과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유정씨는 “이어도를 그리는 작가는 온 섬을 돌고 돌며 사계절의 색채를 뿌리는 외방신의 모습을 띈다”며 “그는 섬땅의 원초적 순결함과 섬땅의 이상을 찾기 위해 구름길, 바람길을 따라 나서는 귀화한 외방신”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호 대작에서부터 1호 소품까지 약 25점의 작품이 내걸릴 예정이다. 

문의 현인갤러리 74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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