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 기부문화의 변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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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회에 기부문화의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재능 기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 기부 활동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개인이나 사회와 나누는 재능 기부는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최근 예술재능기부 사업 ‘Give 美’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개인 9명과 7개 단체가 접수했다. 이들은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에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서울에서 활동중인 제주출신 대중문화인들이 서귀포시청에서 ‘제1회 제주 청소년 대중문화 캠프’를 열고, 94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펼쳤다.

고향 후배들의 관련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함이다. 선배 전문가들이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 등을 전수하는 자리였다. 지리적 여건 등 어려움속에서도 고향 후배를 위한 선배들의 열정이 귀감이 되는 현장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교육 기부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제까지 관공서, 대학, 공기업, 언론사, 종교단체 등 3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교육 기부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돕는 인적·물적 지원이니만치 많은 지역 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할 때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 같은 도내 기관·단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돈을 들여 사업을 벌이는 차원이 아니다. 갖고 있는 재능을 나누고, 현장교육으로 교육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새로운 차원의 기부문화로 사회적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얼마전 짜장면 배달원으로 살면서 진정한 나눔을 실천했던 고(故) 김우수씨가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기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점에서 보람과 행복을 준다.

현금 기부도 중요하지만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기부문화의 변화를 계기로 앞으로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기부의 형태를 모색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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