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19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동부는 김주성과 로드 벤슨, 윤호영이 지키는 '트리플 타워'를 가동하며 오리온스의 득점을 단 52점에 묶어냈다.
동부는 3쿼터 종료 5분20초를 남기고 오리온스 전정규에게 3점포를 허용해 39-32로 쫓겼으나 이후 4쿼터 시작 후 1분45초까지 약 6분이 넘도록 오리온스를 무득점에 틀어막았다.
그 사이 윤호영, 김주성의 연속 득점에 박지현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뜨리며 내리 15점을 쌓아 4쿼터 초반에는 54-32까지 훌쩍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한동안 골을 넣지 못하던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크리스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와 이동준의 미들슛으로 36-54를 만들었으나 그동안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동부는 이후로도 긴장의 끈을 계속 조이며 김주성이 중거리슛과 덩크슛을 연달아 꽂으며 대승을 자축했다.
김주성이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윤호영 역시 1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 했다.
오리온스는 39-32에서 동부 외국인 선수 벤슨이 네 번째 반칙을 저질러 벤치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이어진 공격 난조 탓에 오히려 대패를 당했다.
하마터면 역대 프로농구 한 경기 팀 최소 득점 기록(47)을 새로 쓸 뻔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79-76으로 물리쳤다.
두 팀 모두 2승1패로 동부, 창원 LG(2승)에 이어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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