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호주제는 폐지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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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여성주간을 맞아 ‘호주제’ 폐지를 위한 강연과 공연이 서귀포에서 열린다.
서귀포YWCA(회장 김신숙)가 오는 6일 오후 2시 서귀포YWCA회관(남제주군농협 2층)에서 마련하는 ‘호주제 바로 알기’ 행사가 그것.
이 행사는 최근 여성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호주제의 실체를 바로 알리고, 이에 대한 도민들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추진됐다.
원래 호주제는 호주를 중심으로 가족을 구성하는 제도. 그러나 호주제는 남성 가장인 호주를 중심으로 가족의 위치를 정해 놓아 그 폐해가 적지 않았다. 그 폐해는 호적법이 혼인시 여성이 남편 호적에 입적하고, 자녀는 아버지의 성을 따르도록 한 ‘부계 혈통’ 인정주의에서 나오는 것이다. 남성 우월 및 남아 선호 사상의 뿌리가 일례다.
행사는 호주제 폐지에 대한 강연과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연으로 나뉜다.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 운영위원인 고은광순씨는 ‘왜 호주제는 폐지돼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연 후에는 호주제 때문에 왜곡된 가족관계 사례를 엮은 상황극이 공연된다.
상황극에는 지난해 ‘나 너 우리 사고 파는 성으로부터 함께 지키기’라는 주제의 성매매 관련 마당극과 모의재판에 참여한 서귀포시내 고교생들이 출연한다. 출연 고교생들은 호주제에 대한 대표적인 피해사례에 대해 뉴스를 보도하는 형태로 접근한다. 남편이 외도로 낳은 아이가 남편의 상속자로 나서는 ‘장례식날 나타난 아이’, 부모의 생계를 책임지고도 여자이기 때문에 독립유공자 순위에서 밀려난 딸, 부모의 재혼으로 성이 다른 딸을 둔 엄마의 아픔 등이 생생한 뉴스 멘트로 살아난다.
문의 (76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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