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환은 4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2002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한상훈(서울체고)과 조를 이뤄 잭코-탄빈조(말레이시아)에 2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한조는 첫 세트를 세팅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대17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박성환의 큰 키를 이용한 스매싱과 한상훈의 빠른 네트 앞 공격이 먹혀들며 15대9로 승리,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박-한조는 3세트에서도 빠른 선제공격으로 잭코-탄빈조를 무력화시켜 15대9로 이기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한조는 1992년 제1회 세계주니어대회 이후 한국에서 남자복식으로는 최초로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성환은 개인단식에서는 아깝게 3위에 그쳤다.
박성환은 전날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리엔 후이 켄드릭(싱가포르)을 맞아 접전을 벌였으나 0대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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