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이들 두 지구가 도시 형태를 갖추면서 체비지 매입을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잇따라 내년 초를 전후해 거의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6%의 매각률에 그쳤던 삼양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체비지는 최근에만 40여 필지가 매각됐다.
이에 따라 전체 280필지(321억여 원)가 조성된 삼양지구의 체비지는 이날 현재 71%가 매각된 상태다.
또 지난해까지 60%의 매각률을 보였던 외도지구 체비지 역시 올 들어 매각에 활기를 띠기 시작, 최근에만 50여 필지가 매각됐다.
따라서 외도지구는 전체 매각 대상 146필지(326억원) 가운데 이날 현재 팔리지 않은 체비지는 41필지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삼양.외도지구의 체비지가 매각에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은 최근 두 지구에 공동주택 등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인구 증가는 물론 도시의 틀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최근 그린벨트가 해제된 시내 자연녹지의 땅값이 오르면서 두 지구의 땅값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두 지구의 체비지 매각이 극히 부진해 공시지가를 재산정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며 “하지만 올 들어 매각은 물론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거의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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