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성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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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좀처럼 식을줄 모른다.

한류스타들이 공연을 할라치면 공연장이 터져버릴 것처럼 인파가 몰려들고 가는곳 마다 팬들이 구름같이 모인다.

TV드라마도 마찬가지다.

각종 드라마들이 속속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인들을 열중하게 만든다.

헌데 많은 중국인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한가지가 있다.

가정에서 식사하는 풍경이다.

아내가 저녁상을 차리면 남편과 아이들이 식탁에 모여 밥을 먹고 식사가 끝나면 남편은 신문이나 TV를 보면서 깍아준 과일을 먹으면서 쉬고 있고 아내는 설거지를 하는 지극히 일상적 장면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

이해하기도 어럽고 실제로 한국의 가정에선 이렇게 하는지에 대해 의심마저 한다.

중국의 가정풍경은 우리와 정 반대이기 에서다.

북경이나 상하이 지역의 일반 가정에서 손님을 초대하게 되면 부인은 손님들과 쇼파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남편이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장만하는데 어느 누구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낀다고 한다.

가정에서 만큼은 중국이 확실히 여성상위 문화가 형성돼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전통적인 유교사상에 길들여져 있던 중국은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여성의 급격한 지위상승을 가져왔다.

모택동이 권력유지를 위해 추진한 문화대혁명은 기존 질서를 송두리째 무력으로 뒤엎었고, 관료주의가 강화와 각 민족의 풍속과 전통 말살,지식인의 사회적 지위 추락등 부정적인 변화들을 만들어냈지만 여성의 경우 오히려 지위상승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됐다.

중국정부가 전통적인 가부장적 관습을 철저히 배격함으로써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고 경제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남녀평등을 가져왔고 지금은 여성상위가 일반화되고 있다.

가정에서 가사일을 남편이 맡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직장에서도 여성상위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직장상사가 여성이라고 해서 남자들이 자존심을 내세워 협조하지 않은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중국에선 요즘 제3의 이혼열풍이 불고 있다 한다.

중국이 1949년 정권 수립 직후 혁명에 성공에 도시에 정착한 당간부들이 농촌의 조강지처를 버리면서 나타난게 첫 번째 이혼열풍이고 문화대혁명 기간중 자녀들이 생존이나 미래를 위해 남자들이 주도해 이혼을 주도한게 두 번째다.

세 번째는 여성들이 경제.사회적 지위가 상승하고 문화적 소양이 높아지면서 배우자에 대한 불만으로 이혼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의 통계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전체 이혼중 여성쪽에서 제기하는 이혼율이 70%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사회도 여성상위가 생소하지 않을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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