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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한·일청소년 스포츠 교류

한.일 양국 청소년들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경기력 향상과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한?일청소년 스포츠 교류가 지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일원에서 열렸다.

축구를 비롯하여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의 초?중학부 교류에 한국선수단 213명, 일본 선수단 212명 등 모두 425명이 참가했다. 일본 선수단의 경우 구마모토현에서 선발된 축구 배구 종목의 98명과 내년도 개최지인 니이가타현에서 선발된 농구, 탁구, 배드민턴 종목의 11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 참가했다. 한국선수단은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주 대표 선수로 선발된 선수(팀)들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구성하고 교류경기가 이루어졌다.

경기 결과 한국 선수단을 대표한 제주 선발팀은 8승 9패 1무, 일본 선수단은 9승 8패 1무로 거의 대등한 수준의 성적을 보였다. 세부 종목별로는 축구와 탁구, 배드민턴 경기에서 제주 팀은 7승 1무를 기록한 반면 일본 선수단은 농구와 배구 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함으로써 양국의 종목별 기량 편중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축구 중학부 경기에서는 제주 팀이 일본 구마모토 현 선발팀에게 5대0으로 크게 앞서는가 하면 농구 여중부 경기 등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패함으로써 현격한 점수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행사는 스포츠를 통한 경쟁적 차원을 떠나 양국 문화 교류 및 체험, 참가 선수들의 친선도모와 스포츠 정신(Fair Play) 함양 등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큰 뜻을 두고 있다. 이 스포츠교류행사는 양국이 매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올해 개최지와 차기년도 개최지 등에서 선수들을 선발하여 참가시킴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교류의 의미가 크다 하겠다. 그래서 7일간의 참가일정 중 공식경기일정은 1일에 불과하며 양국선수의 연습 경기 및 합동 훈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체육시설 견학, 역사 유적지 탐방 및 관광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일정이 짜여졌다.

일본 선수단들의 제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삼성혈 및 제주민속 자연사 박물관 탐방과 제주월드컵 경기장 견학, 양국 선수단이 공동 참여한 아트센터에서의 관광 T셔츠 제작 체험학습, 선임교 및 천제연 폭포 등 제주도의 절경 관광은 이러한 취지를 담아 진행되었으며 일본 선수, 임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축구팀 감독은 북제주군 종합운동장에서 합동 훈련 및 경기, 제주월드컵경기장 견학 후에 제주와의 축구 교류를 적극 희망하기도 했다.

한?일 양국 올림픽위원회의 협약에 의해 추진되는 이 행사가 우리 도에서 진행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고장 청소년들에게는 물론이고 스포츠 산업 육성과 관련하여 국제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도의 입장에서 더욱 그렇다. 올해로 9년째 열리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우리고장에서 제2회, 제6회에 이어 제9회 째 행사 갖게 되어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 중심지로서 면모를 갖춤은 물론 일본인들에 대한 우리 제주의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경험한 우리 고장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한 경쟁과 화합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세계를 향한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기대해 본다.

<제주도체육회 대회운영담당 정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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