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영역 중심 점수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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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모든 영역에 걸쳐 어려웠던 2002학년도 수능에 비해 언어영역은 대체로 까다롭고 수리영역은 평이한 편으로 영역별로 난이도가 엇갈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쉬웠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많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입시학원과 일선 고교들은 언어영역을 제외하고 수리영역을 중심으로 수험생들의 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언어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재학생은 상당히 어렵게 느낀 반면 재수생들은 약간 까다로운 모의고사 수준으로 보고 있다.
듣기, 쓰기, 읽기의 세 분야에 걸쳐 60문항이 출제돼 각 문항은 언어적 사고, 의사소통, 언어문화에 관련된 언어활동의 모든 면을 포괄하도록 했다.

또 지나치게 쉬운 문항이나 어려운 문항은 배제한 한편 답지의 반응률을 예측하고 문항점수를 차등 배점(1.8점, 2.0점, 2.2점)하는 방식으로 변별도를 높였다

또한 교과서 관련 지문을 폭넓게 다뤘는데, 어휘에 대한 문제로 나온 마지막 지문은 국정교과서에 실린 한용운과 김영랑의 현대시가 출제됐고 고전시 ‘면앙정가’ 지문은 검인정 교과서에서 뽑아 출제됐다.

▲수리영역
평이하고 쉬웠다는 평으로 수험생들의 반응이나 입시학원들의 분석이 대체로 일치한다.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 법칙 등에 대한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데 강조점을 둔 반면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은 되도록 제외시켰다.

또 교과서에 나온 기본적인 계산능력이나 이해의 정도를 측정하는 평이한 문제와 중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 제고를 위해 중간 난이도의 문항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이도의 문항도 함께 출제됐으며 다른 교과 활동이나 생활 속에서 소재를 구한 문항도 일부 포함됐다.

▲사회.과학탐구영역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수능이나 모의고사보다는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사회탐구의 경우 사회과의 5개 선택과목 간 난이도가 비슷했고 시대별.지역별 사회현상이 골고루 나왔다.

특히 환경문제, 부동산 가격 상승, 인터넷 중독 같은 최근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도 있었으며 터키에 대한 이해, 전원주택, 진경산수화 등 시사.교양적인 내용들도 함께 출제됐다.

과학탐구는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무난히 풀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나왔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전과정에서 고루 나왔으며 일상생활 및 사회적 상황에서 과학과 관련된 문제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 외국어 영역
입시전문기관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2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고 난이도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용된 어휘들이 평이해 수험생 사이에 큰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듣기평가의 경우 원어민의 발음이 그대로 구사돼 다소 까다로웠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나왔지만 기출문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정답을 찾기가 수월했다.

읽기에서 손 동작을 설명하는 지문을 주고 이에 해당하는 그림을 고르게 하는 문제가 나와 눈에 띄었으나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며 예년과 같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상황과 관련된 예문들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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