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원산지 단속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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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농수축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설이나 추석 명절 때 올리는 차례상도, 제사상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수입산의 공세는 국산보다 워낙 값이 싼 것을 무기로 가히 무차별적이다.

문제는 수입산 불량. 저질식품이 갈수록 범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다.

최근엔 ‘발암 장어’에다, ‘납 꽃게’, ‘농약 인삼’, ‘쇳조각 조기’, ‘이산화황 검출 찐쌀’ 등 곳곳을 파고든 중국산 유해식품 공해로 우리 건강은 심각할 정도로 위협받고 있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과 동남아의 조류독감 파문 또한 아직도 유효하다.

이러한 시점에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 시장을 유린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

특히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청정 제주산으로 둔갑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식탁의 안전성과 유통의 투명성을 지키고, 가축 전염병 발병을 차단하기위해 그렇다.

더더욱 중요한 이유는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에서 수입산 원산지표시제 위반이 끊이지 않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그 위반행위는 비록 감소추세이나 수입산 돼지고기의 제주산 둔갑 판매행위가 기승이다.

지난해만해도 적발된 업체는 88개소로 전년 106개소에 비해 17% 감소했다.

하지만 식육점은 48개소로 전년 21개소에 비해 갑절이상 늘었다.

지금도 제주산 돼지고기 값의 절반도 안 되는 수입산이 버젓이 제주산으로 판매돼, 결국 소비자와 관광객은 가짜에 속고 돈은 배 이상 지불하는 피해를 당하고 있다.

청정 제주산 축산물의 이미지 훼손이 말이 아니다.

이에 당국은 추석절을 앞두고 1일부터 농수축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상습적이고 조직적인 악덕업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겠다니 결과가 주목된다.

주문컨대 당국은 위반업자들의 행위가 갈수록 전문화. 지능화하고 있음을 유의, 이들의 속임수와 사기에 넘어가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아울러 연중 강력 단속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소비자들도 ‘가짜 국산’ ‘가짜 제주산’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신고정신을 발휘하기 바란다.

바로 농수축산물 개방화시대에 제주산을 지키는 우리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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