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환경사랑 제주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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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젊은이들이 올 여름철 피서객들이 즐기고 떠난 자리에 남겨진 쓰레기와 오물을 청소하며 힘차게 건강페달을 밟고 있다니 뿌듯하다.

제주관광대학 총학생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벌이고 있는 ‘환경사랑, 제주대장정’이 바로 그 것이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장정에는 자발적으로 신청한 대학생 160여명과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JCI-KOREA 신제주회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가중이다.

이들은 곽지. 협재. 중문. 표선. 김녕. 함덕해수욕장 등 도내 주요 피서지를 자전거로 순회하며 환경정화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북제주군 한경면 해안 일대에선 스쿠버팀도 합류, 담당교수와 관공서 직원들과 함께 수중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다.

이른바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환경순례로써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여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수놓는 미담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대학생들은 이중 삼중의 기대효과를 얻을 것이다.

각종 쓰레기를 치우면서 환경보전의식을 일깨우고, 참된 제주사랑의 의미를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주도로를 자전거로 완주함으로써 스스로의 인내와 의지를 다지고, 동료들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참가자 수에서 보듯 대장정 첫 해엔 7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30여명, 올해엔 첫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그 효과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물론 이 대학만이 아니다.

제주대를 비롯하여 제주교육대. 탐라대. 제주산업정보대학. 제주한라대학의 총학생회 대학생들도 정기적으로 환경정화를 실시,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천혜의 제주환경을 지켜내려는 실천적 노력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 곳곳은 지금도 쓰레기 불법 투기 등 환경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인 나만 편하면 된다는 비양심의 싹을 삭둑 잘라내야 할 때다.

대학생들의 환경사랑운동이 도민들의 의식과 생활 속으로 파급되기를 기대한다.

무릇 삶의 질 향상은 환경이 살아있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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