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찐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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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식으로 먹고 있는 밥의 원재료인 쌀은 보리와 함께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산물이다. 세계 총생산량의 약 92%는 아시아에서 생산되며 대부분을 이 지역 사람들이 먹고 있다.

벼는 기원전 2,000년 경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 쌀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잡곡을 주식으로 하였으나 1000여 년 전인 통일신라시대부터 벼의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쌀이 우리 식생활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쌀은 5∼6세기경까지만 해도 귀족식품으로 인식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주식 유형을 보면 북부는 조, 남부는 보리, 귀족층은 쌀이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오면서 쌀은 물가의 기준이요 봉급의 대상으로 할 정도로 귀중한 존재가 되었다. 쌀이 곡류의 대표격이 된 것은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최근 반갑지 않은 쌀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바로 중국산 찐쌀이 그 주인공이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인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국산 찐쌀이 제주지역에서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중국산 찐쌀은 밥맛, 외관 등 품위가 일반쌀과 크게 다르지 않을뿐 아니라 찹쌀이나 일반쌀과 섞을 경우 구분이 쉽지 않아 일반인들이 모르고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중국산 찐쌀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검사한 결과 이산화항이 기준치의 최고 7배나 검출돼 표백제 사용이 의심되는 등 우리의 식탁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가격이 20㎏당 3만 5000원 선으로 국내산에 비해 30%정도 저렴해 빠른 속도로 유통될 우려가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특별사법경찰관(리)을 확대해 적극적인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다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민간에서도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제주시내 토속음식점과 육고기 전문음식점, 해장국집 등 10여 곳에서 ‘우리 식당은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는 표어를 식당에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다른지방에서도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마당에 쌀 마저도 피해를 입는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농민을 두번 울리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값싼 중국산을 사용해 단기간 이익을 보기는 하겠지만 결국은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와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스스로 자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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