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EEZ내 어획할당량 6만t 유지
내년 중국 EEZ내 어획할당량 6만t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우리 어선의 내년도 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어획할당량이 올해와 동일한 6만t으로 정해졌다.

반면 중국어선의 어획할당량은 9만3000t으로 1만6600t 감소했고 입어 어선수도 265척 줄어들었다.

해양수산부는 박재영 차관보와 중국의 양 지앤 농업부 어업국장이 7일 해양부에서 제2차 한중어업공동위원회 회담을 갖고 내년도 상호 입어조건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 어선의 중국 EEZ 내 어획할당량은 6만t, 입어어선 수는 1402척으로 현행대로 유지됐으며 EEZ와 과도수역의 총 입어어선수도 올해와 동일한 1892척으로 결정됐다.

이에 반해 중국어선은 우리측 EEZ내에서 2531척이 조업키로 해 기존의 2796척에서 265척이 줄어들었고 어획할당량도 10만9600t에서 9만3t으로 축소됐다. 또 EEZ와 과도수역내 전체 입어어선수도 5500척에서 4333척으로 줄어들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2005년 1월 적용되는 등량.등척(상호 간 조업규모를 대등하게 하는 것) 원칙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측에 입어어선 수의 대폭 감축을 요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산물교역 문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는 수산 고위급 회담을 2003년부터 연례화해 개최키로 하고 내년 1월중에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

해양부는 또 양국 어선 간 조업분쟁을 예방하고 분쟁 발생시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양국 민간수산단체들이 올해 말까지 안전조업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부는 한.중 어업협정이 2001년 6월 발효된 이후 올 10월까지 한국어선이 중국 수역내에서 잡은 어류는 모두 3312t으로 전체 할당량(9만t)의 3.7%, 중국 어선이 같은 기간 한국 수역내에서 올린 어획량은 할당량(16만4400t)의 10.5%인 1만7300t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