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인 연대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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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지역내 7개 친환경농업단체들이 최근 ‘북제주군 친환경농업연구회’를 창립하고 친환경농업 발전에 공동의 노력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각자가 고수해오던 재배기술. 품질기준. 판매 전략 등을 공동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실천목표까지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연찬회 등을 정례적으로 개최, 차별화된 전략을 상호 교환하고 현지 평가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 모색에도 머리를 맞댄다 한다.

시의 적절한 제주 친환경 농업인들의 연대라 본다.

지금 전국적으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붐이 이뤄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웰빙시대 환경의식이 자리한다.

저농약과 무농약 그리고 유기농산물 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성이 검증되고 품질이 높은 농산물이라면 비싼 값도 기꺼이 지불한다.

친환경이 아니면 소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

친환경농업 참여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유다.

전국 지자체들도 미래. 생명산업인 친환경농업의 정착과 발전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친환경을 농업에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산 공세에 우리 식탁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깔려 있다.

문제는 유통센터마다 수많은 친환경농산물이 판매대에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내 친환경 농업인들이 공동으로 활로모색에 나섰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이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면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그럴수록 제주산 경쟁력 저하라는 위기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따랐다.

당장은 걱정이 없다지만 과잉생산 등으로 피해 입는 농가가 나올 수 있다.

더욱이 제주도만한 청정지역이 어디 있냐는 식의 안일함은 경쟁력의 가장 큰 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는 희망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친환경 농업인들의 연대가 그 징표이고, 도와 시.군의 지원도 확인되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실질적 노력들이 이어진다면 위기의 제주농업은 기회로 탈바꿈될 수 있다.

농업인들의 연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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