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의 새바람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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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는 자신의 능력을 소외계층을 위해 쓰는 것을 말한다.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내는 기부와는 다르다. 회사원들 사이에 ‘재능기부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재능기부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어 가능하다. 운전과 요리, 빨래, 아이 돌보기, 도배 등 가사봉사에서부터 학업 멘토링, 경영 노하우 전수, 사회복지시설 안전 점검 등 사회 공헌활동이 무궁무진하다.

제주에서도 재능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예술재능기부 사업인 ‘Give 美’활동이 좋은 예다.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에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서울에서 활동중인 제주출신 대중문화인들이 서귀포시청에서 ‘제1회 제주 청소년 대중문화 캠프’를 열고,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펼쳤다.

선배들이 고향 후배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 등을 전수, 고향 후배들의 관련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함이다. 경제적 분야로만 인식되어 왔던 기부가 다양한 형태의 기부로 제주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때를 같이해 전문가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지역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제주경실련 시민포럼에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이 대학생 글로벌리더 교육 비영리단체인 HRA(Human Resources Academy)사례를 통해 밝혔다.

제주출신 언론인, 의료인, 기업 임원 등 전문가들이 도내 대학생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펴고 있다고 한다. 매주 토요일 9시간 동안 제주대에서 50~60대 멘토들과 20대 대학생들이 참가해 경영서 리뷰, 기업실무, CEO특강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지난 2007년부터 개설됐다니 축적된 재능을 남에게 덜어주는 아름다운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재능기부의 확산을 계기로 앞으로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통해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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