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은 재래시장 3000개 점포를 온라인화 것으로 농산물. 수산물. 지역특산물. 의류. 잡화 등 현재 시장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 대부분을 판매한다.
재래시장에도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소비자는 재래시장 상품을 가정 또는 직장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재래시장의 새로운 활로 찾기가 시동을 건 것이다.
이로써 주목되는 것은 제주지역 재래시장의 활성화 여부다.
제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동문공설시장, 동문시장(주), 동문재래수산시장, 동문재래시장, 서문시장, 보성시장,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제주중앙지하상가, 서귀포매일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 10개 시장의 홈페이지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은 청정 농. 수. 축산물 등 500여개의 제주 특산품을 온라인상에 내놓고 있다. 추석을 앞둔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구입과 문의가 쇄도하기를 바라는 심정 간절하다.
그러나 현실 여건은 그리 간단치 않다.
쇼핑몰 사업은 가히 전쟁터나 다름없다.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개인 등 너나할 것 없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7월만 해도 쇼핑몰 거래 규모가 월간 사상 최대인 9000억원에 육박했다.
황금시장이 따로 없다. 이에 쇼핑몰 업체수도 4,000곳을 돌파했다.
하지만 쇼핑몰은 자칫하면 적자로 떨어지기 십상이다.
실례로 관이 출자한 농수산물 쇼핑몰은 예산중복 투자와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 한다.
판로개척과 농사소득 향상 보다는 전시행정의 도구로 전락한 셈이다.
홍보와 판매의 전문성 확보도, 사후관리도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다.
도내 재래시장은 이를 유념해야할 것이다.
품질 신뢰성, 저렴한 판매가격, 철저한 고객관리 등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국 또한 마케팅 기법. 고객만족서비스 제고 등을 위한 교육을 지속 지원하기 바란다.
위기의 재래시장 살리기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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