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港운영 道이관 신중히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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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은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로 연결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관문이요, 얼굴이다.

따라서 제주국제공항이 동아시아의 국제자유도시 공항으로 자리 잡으려면 앞으로 수많은 장?단기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공항을 추가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고도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첨단공항의 기능을 갖춰나가야 한다.

만약 이 공항이 부실화 된다면 그로 인한 손실과 이미지 실추는 실로 계량하기 어려울 것이다.

제주국제공항 운영의 업무를 제주도로 이관한다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 대해 이런 저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을 이관 받아 특별자치도 공항으로 육성시키고자하는 의지를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이관 이후의 예상되는 걱정꺼리는 한 두가지가 아닐 듯 싶다.

우선 오는 2010년까지 제주국제공항확장 등에 투자할 2500여억원중 정부 부담 9ll억원 등을 제외한 공항공사 부담 1550억원을 어떻게 충당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문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일본, 중국등 동아시아 2시간거리 내에 있는 18개 해외 도시와의 연결이 필수적이고, 이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대체공항이나 추가 시설확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데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협하거나 국내외 승객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한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레이더시설, 계기착륙시설을 비롯한 차세대 항행안전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공 관제통신시설과 활주로등 항공등화시설도 지속적으로 개량해나가야 한다. 결국 제주국제공항 단독으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FAA(미연방항공청) 등의 국제항공기구에 의한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제주도가 공항을 이관 받아 세우려는 공기업이 이 모든 문제를 해소하면서 적자를 내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방안부터 세워져야 할 것이다.

제주도는 공항 도(道)이관 문제를 신중하게 대처, 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무엇이이익일 것인가를 깊이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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