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 질환 전단기구 필요하다
환경성 질환 전단기구 필요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민주노동당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내 영유아 5명당 1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100명당 23.2명, 2004년에는 100명당 21.8명이었다.

제주지역 아토피 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의문은 가장 청정한 제주지역이 왜 아토피 유병률이 가장 높은가하는 점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원인이나 발병 이유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아직도 미지의 병인 아토피는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피부염으로써,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으로 변하고, 더 가렵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어린이들은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성격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한다.

때문에 엄마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질환인 것이다.

뽀얗고 부드러워야할 피부에 빨간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밤낮으로 가려워 긁고 우는 어린이 모습은 얼마나 지독하고 미치게 하는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도 먹이면 좋다는 것은 다 먹이고, 바르면 좋다는 것도 부지기수로 바르는 지극정성의 나날이다.

눈물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아토피 환자는 매년 7% 이상 증가하고, 치료비도 연 3%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불치병이 아닌데도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아토피는 국민 건강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국립환경질환예방센터와 같은 독립적인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

이에 환경부는 이달부터 향후 6년간 제주지역 300명을 포함, 전국 6개 지역 유아 및 어린이 180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 발생 실태와 원인 조사에 들어간다니 주목된다.

우리는 이를 환경성 질환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전 단계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
제주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