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인정하는 제주문화 정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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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림 문화기획 PAN 대표

“제주 젊은이들이 프랑스영화를 통해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4월에 이어 올 가을 두 번째 프랑스영화제를 연 문화기획 판(PAN) 고영림 대표.

 

제주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문화기획을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지난 2월 문화기획 판의 문을 연 고씨는 다인종, 다종교, 다문화를 일찍이 인정하고 받아들인 프랑스의 포용력이 제주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산파역할을 할 각오다.

 

그런 결심에 대한 실천이 프랑스영화제다. 지난 3월 아는 사람이나 연결고리 하나 없이 주한프랑스대사관에 제주에서 프랑스영화제를 열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당당히 그 승인을 받아냈다.

 

오히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그의 열정을 금새 알아보고 200개의 영화 목록을 보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엉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주프랑스영화제도 거꾸로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먼저 제안해왔을 정도다.

 

“제주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화의 이해 등을 강의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프랑스문화의 불모지잖아요. 영화를 통해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고 그들의 문화를 타산지석의 기회로 만들고 싶었어요.”

 

제1회 행사 때 7편의 프랑스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1300명의 관객이 찾았고 이번 두 번째 행사에는 2500명이 넘는 도민들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벌써부터 내년 봄 제3회 행사를 기다리는 팬들이 나타날 정도다.

 

고 대표는 프랑스영화제가 국제자유도시를 표방하는 제주도민들의 국제시민교육의 기회이길 희망한다.

 

“최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그 자연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속의 문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함께 한 젊은이들이 프랑스 문화를 보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달았다면 그만한 보람이 없겠습니다.”

 

이번 제2회 행사를 통해 프랑스영화제의 발전 가능성을 또 한번 확인한 고 대표는 “내년 봄 내놓을 행사 계획으로 금새 머릿속이 바빠지기 시작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문의 문화기획 판 (070)7010-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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