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死亡 교통사고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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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교통사고가 위험수위를 치닫고 있다.

하루에만 3명이 숨지는 등 사망(死亡)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현재 올 해 사망자는 73명으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69명을 넘어섰다.

9월 들어서는 이틀에 한명이상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올 한해 사망자 수가 지난해 91명을 훨씬 넘기는, 세 자리 수에 이를 것 같아 걱정이 크다.

이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국제적 휴양 관광지 제주가 교통사고 위험지역이란 오명(汚名)을 쓰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재의 상황만으로도 이미지에 타격이 적지 않다.

사망사고가 많다는 것은 운전자나 보행자 어느 누구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비상이 걸렸다.

시설 개선과 교통법규 단속 강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전이다.

특히 경찰은 주민 참여형 교통정책 등 새로운 처방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에 도민 의견 수렴, 초등학교와 마을 노인회관 방문 교통안전교육, 사고 예방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통안전 범도민 토론회’ 등이 그 것이다.

선진 교통문화 참여의 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의식 실천이 우선돼야한다.

교통사고 주원인이 운전자의 방심이나 과속운전, 그리고 교통법규 위반 등 안전에 대한 기본수칙을 소홀히 한데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주도로 등 지역별 도로여건도 잘 숙지해야 한다.

다른 시.도와 달리 마을안 도로 및 학교 앞 도로가 상당구간 존재함으로써 사실상 교통약자인 노인과 어린이들은 도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과속으로 인해 이들의 사망 교통사고가 유달리 많은 이유다.

거듭 말하지만 교통사고 줄이기 1순위는 ‘나는 괜찮겠지’ 하는 운전자의 안전 불감증 추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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