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미술인협회(회장 송맹석.이하 탐미협)가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강정마을을 배경으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아트스페이스C에서 개최하는 ‘구럼비가 운다’전.
이번 기획전에는 회원들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3개 파트별로 전시된다.
첫 번째 파트는 ‘일강정’을 테마로 한 회화공동작업으로 ‘붉은발 말똥개’, ‘구럼비 바위’, ‘갯쑥부쟁이’ 등 구럼비 지역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특징을 그림으로 엿보게 한다.
‘구럼비가 울다’라는 두 번째 파트는 설치공동작업이다. 작가들은 지난 10월 6일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의 구럼비 시험발파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보여준다.
탐미협은 또 강정마을 주민들을 격려하며 보내온 각 지역의 쌀과 강정에서 길어 올린 물로 ‘평화의 술’을 빚고, 강정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것으로 기획전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문의 탐라미술인협회 010-469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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