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수입산 ... 밥상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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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농수축산물이 우리의 밥상을 점령한지는 이미 오래다.

특히 중국산 공세는 가히 무차별적이다.

그러나 중국산 불량. 저질식품 문제가 잇따라 발생, 밥상이 불안하다.

발암물질이 검출된 생선, 맹독성 농약 채소, 표백제 찐쌀 등 중국산 오염 식품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엊그제는 김치에서까지 몸에 해로운 납 성분이 국산 평균치보다 최대 5배 이상 검출됐다.

충격적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인터넷을 통해 팔리고 있는 중국산 김치 10종을 조사한 결과다.

김치는 우리 밥상의 필수 반찬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납은 뼈와 치아 등에 축적돼 심하면 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고, 특히 태아의 지능저하 등 악영향이 확인된 중금속이다.

그럼에도 중국산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터무니없이 싼 가격 때문이다.

김치만 해도 올해 수입예상량은 10만톤이다., 국내 시판 김치의 15%에 해당할 정도다.

하지만 중국 현지의 한국 수출용 김치 대부분은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다.

국민 건강이 중국산 오염 식품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최근엔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 잔류기준치의 5배가 넘는 살충제 농약 엔도설판이 검출됐다.

제주도는 수입쇠고기 납품업체를 긴급 점검, 1곳에서 문제의 제품 116.2kg이 보관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봉인조치 했다 한다.

하지만 서울 등지에선 일부 물량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져진 상태다.

유해식품이 버젓이 나도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불안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철저한 검역 체계 구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해양부, 농림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으로 분산돼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검역업무 전반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

수입업자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건강을 우선 고려하기 바란다.

위협받는 밥상의 안전을 보호 하는 일보다 더 중차대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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