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 극복에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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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의 고통도 더욱 커지고 있다.

수원지가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인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마저 한계에 이르렀다.

농업용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높이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해수면 밑으로 떨어지는 등 바닷물 침투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자원 오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장 밭작물 피해가 심해져 올해 농사 전반이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도 내달초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겠다는 예보다.

가뭄극복운동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는 일선 소방서가 보유한 동력펌프와 소방차량 등을 최대한 동원해 가뭄피해가 극심한 대정읍 보성.인성.안성지역 등에 시급히 지원하기 바란다.

이와함께 이제는 근본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다.

이렇게 연중 행사처럼 가뭄피해를 겪어서야 되겠는가.

식수난을 덜기 위해 지하수개발에 나서고 상수원 수질관리를 강화하며 지역별 식수의 감량공급에서 운반급수에 이르는 절수대책 등 만으로는 근본대책이 될수 없다.

가뭄대책은 장기적인 수자원정책에서 찾아야 한다.

물의 양적 확보, 적절한 사용, 지역간의 분배 등이 수자원 문제의 핵심이다.

물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우선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수자원의 확보관리를 위한 균등있는 재원배분이 이뤄져야 하며 투자우선순위도 재조정돼야 한다.

수자원의 확보 못지않게 수요관리도 중요하다.

물에 대한 가격정책, 물사용의 효율개선 등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물이 풍족한 지역이 아니다.

비만해도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그나마 육지에 담아두지 못하고 바다로 쏟아놓고 만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저수지를 더 만들고 수원지를 더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대책에 앞서 당장은 목타는 서부의 가뭄대책이 시급하다.

제주도 당국은 지금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서부지역의 식수난부터 해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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