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메이커 제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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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당수 청소년들은 ‘돈이 없다면 가짜 메이커(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등 ‘브랜드 중독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발간된 제주제일중 교지 ‘한얼소리’ 편집부가 ‘청소년 문화 읽기’ 특집으로 도내 중학생 293명을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성산중.제주제일중.제주여중 학생들은 현재 자신이 가진 외제품과 메이커 제품으로 신발(35.3%), 옷(31.3%), 가방(18.6%), 학용품(5.9%)을 꼽았다.
제품 구입과 관련, ‘부모님께 졸랐다’(47.8%)가 ‘용돈을 아꼈다’(30.2%)와 ‘아르바이트를 했다’(2.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부모들의 무절제한 자녀 관리가 한 몫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돈이 없다면 가짜라도 구입하겠다’(51.3%)고 밝혀 외모(모양) 중심 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토를 반영했다.
또 학생들 사이에서는 ‘브랜드파’, ‘시장파’, ‘길거리파’로 부르고 있으며 응답자 5명 중 1명꼴로 ‘이처럼 불러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팀은 “메이커의 역사와 제작과정, 그것에 담긴 장인정신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메이커주의’는 자신의 소신있는 제품 선택 의지를 막는 만큼 자신의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개성을 살리려는 학생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조사팀은 “지나친 과소비는 불안과 좌절,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미숙과 충동성 때문이라는 정신의학적 분석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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