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재론적 결핍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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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아트센터, 12월 한달간 '하녀들' 공연

극단 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이하 세이레)이 제주에서 보기 드문 장기 공연을 또 이어간다.

 

세이레는 지난달  45년 배우의 가슴 저린 이야기를 담은 1인극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데 이어 이번 한달간 장 쥬네의‘하녀’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전용공간 지원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세계 명작 산책 6번째 작품인 ‘하녀’는 하층민의 애환을 넘어 인간의 존재론적 결핍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의 악취와 아무리 모방해도 원본이 될 수 없는 정신적 한계 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연극은 어쩌면 하녀들이 그렇게 원하던 것은 집 안에서의 탈출이 아니고 욕망의 실현을 통해 구원에 도달하는 것을 보여준다. 

 

각색과 연출은 정민자씨가 맡았고 배우로는 고동원.설승혜.신예경.양순덕씨가 출연한다.

 

강상훈 대표는 “지역에서 한 달 공연이라면 장기공연에 속하는데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소통을 할 수 있을지, 또 얼마나 우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실험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올 가을과 겨울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고 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장기 공연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하녀’는  오는 31일까지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 마다 공연된다. 
문의 극단 세이레극장 744-8911, 070-4231-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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