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끝자락, 감미로운 합창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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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제주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 등 송년음악회 잇따라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송년이지만 마음은 늘 복잡하다. 한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과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것만 같은 아쉬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미쳐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안함과 허탈함.

 

차분하게 마음을 정돈하는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우아한 클래식도 좋고, 감미로운 합창의 하모니도 괜찮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예술단(단장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은 오는 6일과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합창단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7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제주합창단은 이상렬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에 의한 7곡의 합창’을 비롯해 성가곡과 가요 등 흥겹고 즐거운 합창의 진수를 선사한다.

 

연주회의 바통은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이어 받는다.

 

제주교향악단은 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96회 정기연주회로 신묘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제2모음곡으로 무대를 열어 미국와 유럽 등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임성규씨와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연주하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으로 연주회를 마무리한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용구)은 9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인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자 박치용)를 초청해 송년음악회를 연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2011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 서울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예언, 탄생’, ‘수난, 속죄’, ‘부활, 영생’등 3부에 걸쳐 총 50여 곡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백재은, 테너 김재우, 베이스 박흥우도 함께 출연해 감미롭고 신비로운 음악 세계 속으로 빠지는 합창의 장을 펼친다.

 

서울모테트합창단 공연 요금은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며 문화사랑회원과 고3수험생은 30% 할인된다.  문의 제주도립 제주예술단 710-2711,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710-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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