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3~20일 기획전시실서
생활이 곧 예술이었던 소암(素菴) 현중화(1907~1997).
왕희지 행초서나 한글 흘림을 육조해 필의로 재해석한 소암 글씨는 바로 첩과 비가 혼융된 결과물로 동시대 어떤 작가에게서도 잘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 위대한 예술가이지만 그는 먼저, 가슴이 따뜻했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를 기리는 추모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소암기념관(명예관장 현영모)은 3일부터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소묵회(회장 김순택) 주관으로 14주기 소암 현중화 선생 추모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봉규.강창화.현병찬 등 초대작가 작품과 더불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소묵회 회원 22명, 광주소묵회 회원 8명의 서예작품 50여 점이 내걸린다.
한편 소암 추모식은 3일 오후 5시 소암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문의 제주도립 소암기념관 760-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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