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공급 위해 낡은 상수도관 "교체사업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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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낡은 상수도관 교체사업이 대폭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제주군은 1992년부터 낡은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79억1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492㎞의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했다.

올해에는 사업비 16억7400만원을 투자해 60㎞의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있다.
그런데 내년 이후 교체해야 될 낡은 상수도관은 총 178㎞에 달한다.

남군이 내년 사업비 10억원을 투입, 50㎞의 낡은 상수도관에 대해 교체를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년 이후에도 교체해야 될 낡은 상수도관이 128㎞에 달해 낡은 상수도관 교체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 앞으로 3~4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낡은 상수도관 교체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가 하면 상수도 누수에 따른 예산 낭비도 초래되고 있다.

실제로 남군의 경우 지난해 누수율이 16.5%에 달했는데 이를 환산하면 매해 6억2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남군의 한 관계자는 11일 “낡은 상수도관 교체사업이 공기업 특별회계에 의해 추진되기 때문에 사업비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교체되고 있는 60㎞를 포함, 교체 예정인 178㎞까지 총 238㎞의 낡은 상수도관 시설현황을 보면 매설된 지 20년 이상 된 것이 11㎞,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85㎞,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96㎞, 10년 미만은 4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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