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제주특유의 향토문화예술과 해양수산분야를 조화시키며 지역이미지를 탈피한 전국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천지연광장 등 시일원에서 열린 이 축제에는 관광객 3만1400여명 등 모두 15만2000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칠십리축제는 어선 낚시체험과 요트체험, 바다핀수영대회, 전국낚시대회 등 프로그램과 함께 중국 룽커우시 민속예술단의 공연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마을의 설촌유래와 문화, 전설 등을 소재로 한 각 동(洞) 자랑 거리행렬 등 칠십리대행진, 제주목사 서귀진성 순력 행차와 서복영주탐방 등 역사재현행사도 호평을 얻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행사 개최기간을 최소 5일에서 1주일로 늘려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천지연광장에서 야간 각종 공연행사 등을 개최하는 한편 시 일원에서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병남 관광진흥과장은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칠십리축제에 대해 조만간 내년 하반기 정부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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