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실·과 내년 사업비 200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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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벌여야 할 사업은 태산인데 예산은 없고….’
제주시가 이달 말 정기회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편성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실.과, 산하기관에서 요청한 내년도 사업비는 자그마치 2000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순수 가용예산은 250억여 원 안팎에 그쳐 예산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시가 내년 반드시 착수해야 할 사업만도 수십억대의 공영버스 도입 및 주차장 부지 매입비와 계속사업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예산은 기껏해야 수십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시는 내년도 신규사업을 벌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사회단체 지원비나 행사비 등은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삭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시장 주재의 간부회의는 물론 실.국장 회의에서도 내년도 예산 책정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을 정도다.

시의 내년도 예산은 추경까지는 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오는 21일 시의회에 상정되는 예산 규모는 4200억여 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추경예산 4007억여 원에 200억여 원이 증액된 수준이다.
시는 이 같은 실정을 감안해 올해 예산의 25.9%를 차지했던 경상예산을 24%대로 대폭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 편성은 시의 현안인 교통, 환경, 국제자유도시 지원 등에 따른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는 대신 신규사업 자제와 사회단체 지원비.행사비 등은 올해 수준 또는 삭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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