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지지 여부를 떠나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 같은 후보에 대해 도민들은 2차 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를 우선 꼽았다.
이 후보는 1차(58.3%)보다 4%포인트 가량 상승한 62%의 응답을 얻어냈다. 이어 정몽준 후보(12.4%)와 노무현 후보(10.7%)순이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0.3%, 기권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6%였다.
이 후보는 남성(60.5%)와 여성(63.4%), 20대(53.5%)와 30대(66.5%), 40대(70.1%), 50대 이상(59.5%) 등 성별.연령별에 관계없이 다른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정 후보는 20대(15.5%)와 자영업.사업(23.8%), 생산.기술직(20.4%), 북제주군 지역(17.6%), 국민통합21 지지층(49%) 등에서 비교적 높은 당선 예상률을 나타냈다.
또 노 후보는 20대(16.4%)와 대졸 이상(15.6%), 학생(29.3%), 서비스업(24.2%), 민주노동당 지지층(62.6%) 등에서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정당 지지자 응답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92.6%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했는가 하면 민주당 지지층 39.7%와 국민통합21 지지층 39.3%도 같은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이 후보(56.9%)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으며 정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10.7%, 7.6%의 응답률을 얻어내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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