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컨벤션 산업의 전략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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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문화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받음에 따라 대규모 국제회의 등 이른바 ‘컨센션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앞으로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전담조직 운영, 전문인력 양성, 기반 인프라 확충 등 정부차원의 행정. 재정적 지원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제조업을 유치하기 어려운 서귀포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서비스산업 발굴이 시급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국제회의 하나가 해당 도시와 지역사회에 가져다주는 이익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호텔이나 관광업계를 비롯한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뿐만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 개선이나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무형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컨벤션 산업’은 전략산업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대규모 국제회의를 둘러싸고 각 도시와 국가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국제회의 참석자들의 씀씀이는 일반 관광객의 8, 9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 국제회의는 최신 산업흐름과 첨단기술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세계 주요도시들이 국제회의 전담기구(CVB)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물론 아무리 전략산업이라 해도 어느 정도 승산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컨벤션센터 등 하드웨어 보다는 국제회의를 뒷받침할 숙박시설이나 관광자원 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그런 점에서 한번 해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가 ‘컨벤션 산업’에 눈을 돌린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전의 여지는 많다.

특히 이번 문화관광부로부터 함께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서울, 부산, 대구와 비교해 볼 때 특화된 컨벤션 산업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제주특별자치도의 개방정책으로 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서귀포시는 적어도 아시아의 컨벤션 중심을 충분히 그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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