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악한 初. 中. 高. 大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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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제주도내 초. 중. 고교의 도서관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실망스럽고 부끄럽기 그지없다.

우선 학교 도서관 설치 비율은 70.2%에 머물렀다.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강원지역(67.8%)을 제외하면 최하위다. 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엔 도서관이 100% 돼 있으나, 초등학교의 경우 2곳당 1곳엔 도서관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학생 1인당 연간 도서구입비도 초. 중. 고 할 것 없이 전국 최하위였다.

실제 초등학생의 경우는 1인당 2850원으로 전국 평균 7950원에 절반도 안 됐다.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할 전문 인력인 사서교사는 단 1명도 없다.

도서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것부터가 억지였음이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이쯤해서 끝이 아니다.

도내 대학 도서관들도 환경이 열악하기는 오십보백보다.

대학중 절반이 열람실 좌석확보율이 법정 기준인 20%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대의 경우는 도내 최악이다.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운영비마저 형편없이 적다보니 도서관 핵심사업인 각종 정보 확충과 시설 보강 등은 엄두도 못 낸다 한다.

21세기 동북아시대 거점대학을 표방하는 대학이 무색하다.

그러나 우리에겐 지식정보화 시대를 함께 가는 대명제가 있다.

국제적 능력 함양과 창의성을 갖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은 이러한 시대 변화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바로 학교 도서관은 그 중심축의 하나로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 기대를 너무 저버리고 있다.

겉으로 도서관 건물만 번듯하게 짓고는 내실 투자는 외면해온 측면이 강하다.

이러고선 초. 중. 고. 대학으로 연계되는 선진도민의 평생교육을 이끌 수 없다.

학교 도서관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당국은 예산 우선 배정 등을 통해 낙후된 도서관 환경을 확 바꿔 놓아야 한다.

도서관은 우리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필수 인프라다.

미국만 하더라도 국력의 바탕에는 도서관의 1등 경쟁력을 우선순위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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