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을 뚫고 제주자연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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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동백꽃을 그리다', '푸른 바람'전 17일 오픈

새하얀 눈꽃과 어우러진 동백꽃이 제대로 붉은 기운을 토해낸다.

 

강렬한 초록과 빨강이 부딪쳐 내는 에너지와 생명력, 땅 위를 붉은빛으로 흥건히 물들이는 동백꽃.

 

동백꽃은 수년 동안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는 법을 배우면서 이제는 견디는 것을 초월해 선명한 색으로 겨울을 당당하게 즐기는 듯하다.

 

그런 동백꽃처럼 단순한 구성과 선명한 색깔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고 있는 작가 강종열씨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김동오)의 초대를 받아 개인전, ‘동백을 그리다’전을 연다.

 

제주현대미술관이 송년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제1기획 전시실과 상설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바다와 인간, 자유와 평화, 사랑이 공존하는 대승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강 작가는 필리핀 동티모르 전쟁 속으로  뛰어들어 시대적 고통과 치열한 작가정신을 구현했던 주인공으로, 최근 월간 미술세계가 선정하는 2011년 자랑스런 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순한 구성과 선명한 색깔을 찾아가는 작가, 가장 아름다운 때를 알고 몸을 떨구며 이내 사라지는 동백꽃은 이미 한 몸이다.

 

‘동백꽃을 그리다’전에는 동백꽃에 동화되어 가는 강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 볼 있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이런 동백꽃과 함께 제주현대미술관에 하얀 눈 세상을 뚫고 나온 제주자연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이 ‘동백꽃을 그리다’전과 함께 소장작품전 ‘푸른 바람’전을 함께 오픈한다.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기념해 제주현대미술관 제2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소장작품전에는 제주 곳곳에 숨은 풍광이 다양한 표현법을 빌어 회화와 조각 작품에 오롯이 드러난다.

 

이 전시회에는 강영호씨의 ‘탐라 이야기’, 박병춘씨의 ‘스치는 풍경-저지오름’, 문인환씨의 ‘성산일출봉’ 등 제주 자연을 소재로 소장작품 14점이 내걸린다.  문의 제주현대미술관 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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