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여성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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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서 진행
일상을 바라본 여성의 시선은 한없이 따스하다. 현실에서 만나는 고단함, 슬픔, 외로운, 마음의 상처 등을 어머니의 품처럼 고스란히 감싸안는다.

평면에서 설치까지 여성미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지난 13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여성작가전’은 작품을 통해 여성의 섬세한 시선을 함께 공유하면서 세상을 향해 여성 작가들이 던지는 메시지를 읽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여성 작가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장경애 작가는 도시의 우울한 이미지를 역설적으로 따스하게 바라본다. 자동차와 빌딩숲에서 나오는 노란색감의 빛은 도시의 차가움과 서로 간에 느끼는 괴리감을 치유하듯 따스하게 우리를 감싼다.

작가들은 고단한 일상의 힘겨움을 꾸밈없이 보여주는가 하면(배남경, ‘걷는 아이들1’), 내면 세계를 공간의 사유로 표출한다(정보영, ‘바라보다’).

때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감춰야 미덕이었던 욕망의 표현에 있어 자유로움을 표출(긴지희 ‘터기탕’)하기도 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누리고 싶은 열망을 작품에 녹여낸다(안진희 ‘무-자연’). 전시는 2012년 2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참여작가 김현숙, 배남경, 오상열, 오정선, 정보영, 서유라, 임선이, 오유경, 안진희, 김혜련, 장경애, 김성란, 박금옥, 박지혜, 김지희, 이인희, 차종례.
문의 제주도립미술관 710-4300.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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