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는 2003년산 조생양파는 ㎏당 320원, 만생양파는 200원에 수매키로 하고 지난달 농가로부터 재배계약 신청을 받았다.
이 같은 수매계약 가격은 올해산 상품 조생양파의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 299원보다 21원 높은 것이다.
그런데 재배계약 신청 접수 결과 조생양파는 생산예상량 4만2100t의 5.3%에 불과한 2230t밖에 신청되지 않았고 만생양파도 생산예상량 5500t의 18.2%인 1000t에 그쳤다.
2003년산 양파 재배계약 신청이 저조한 것은 2002년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2003년산 재배면적이 2002년산보다 12% 정도 줄어든 데다 최근 밭떼기 거래가격이 평당 5000원을 웃도는 등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농협은 이달 말까지 재배계약 신청 농가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인데, 수확기 도매시장 가격이 재배계약 가격보다 20% 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할 경우 변동가격으로 수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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