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앙티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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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세계적인 휴양도시인 니스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인 소피아 앙티 폴리스가 있다.

세계 10대 연구단지에 포함되는 이곳에는 세계 1300여개 업체들이 들어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자 통신 인터넷등 정보산업과 의약 식료품 생명공학분야등 각종 분야에 2만3000여명이 고용돼 있고 단지 안에 기술.상업학교등 교육기관과 각종 서비스 시설이 들어서 있다.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곳은 세계 63개국에서 인재들이 모여들어 입주업체간에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상호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있고 각종 지원시설과 제도가 완비돼 들어서기를 원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다.

소피아 앙티폴리스의 태동 배경을 알아보면 참 흥미롭다.

1960년대 말 관광휴양업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프랑스 니스 시는 관광 침체기를 맞아 재정이 악화되고 시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때 이곳 출신인 라피떼 피에르 프랑스 상원의원은 니스에 새로운 산업을 접목시켜 관광휴양과 더불어 니스를 발전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1969년 그는 니스 근교 30여만평의 부지에 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법을 제정한후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초창기에는 에어 프랑스등 주요 기업들을 정부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입주시키면서 단지를 조성했는데 점차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내노라 하는 업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세계 10개 연구단지에 꼽힐 정도로 성장한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관광휴양과 더불어 니스를 지탱하는 양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광휴양도시로서 쾌적하고 청정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니스는 연구단지에 들어서는 업체의 종사자들이 그곳에 머물고 싶은 메리트를 충분히 제공해 주었다.

한 상원의원의 선구자적 행동이 니스의 시민들을 뭉치게 했고 그 힘이 정부를 움직이고 단지조성을 이끌어냈고 지금의 큰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이다.

관광휴양도시인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 하려는 길목에 서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도민의 역량이 집결되지 않음을 자주 느껴본다.

관광에만 의존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소피아 앙티폴리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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