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미래,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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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주특별자치도 구상을 처음 밝히신 이후 금년도 10월 14일, 마침내 정부의「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이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도민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과 참여의식을 가지고 이 과정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때로 갈등이 있었지만 모두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였습니다.

우리 도에 파격적인 자치권이 부여되는 내용을 담은 이번 정부안을 토대로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마련되었으며, 입법예고 등 법률에 규정된 절차를 밟아 오는 1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제주도가 힘을 합쳐 이행해 나가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은 1948년 도제 실시 이후 59년간 이어져온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제주시대를 개막하기 위한 참으로 역사적인 순간들입니다.

돌이켜보면 제주도를 풍요와 번영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계획들이 있었고, 그 계획에 힘입어 우리 제주가 큰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도민들이 원하는 것을 도민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고, 우리 제주의 실정에 맞게 가꿔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갈증이 있어 왔습니다.

우리 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같은 도민의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는?도민의, 도민을 위한, 도민에 의한?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첫걸음인 것입니다.

그간 수많은 제주 구상이 부분적이고 물리적인 개발에 초점을 두었다면 특별자치도는 제주도의 정치와 행정, 경제, 사회에 관한 종합적이고 전면적인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 스스로의 역량으로 지역을 경영하는 권한과 책임구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다른 지방자치와는 다른 가장 자율적인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 관광?교육?의료?1차 산업과 이를 기초로 한 IT?BT 등 첨단산업 육성과 같은 원대한 비전이 담겨있습니다.

이것을 꿈이 아니라 피부에 와 닿는 현실로 만들어내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제주도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가 제주의 발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가진 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스로 결정한 비전과 계획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에 따라 제주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정구조 개편을 위한 7?27 주민투표를 통해 표출된 도민들의 혁신과 변화를 향한 열정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제주의 백년을 설계해 나가야합니다.

저는 역사적인 위기상황을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온 제주도민들의 역량을 확신합니다.

다음 세대를 이어 갈 제주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삶의 터전을 물려줄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탐라 천년의 자긍심을 가지고, 제주특별자치도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주도지사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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