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들의 잇따른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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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제주대총장이 모처럼 “큰 경사”라고 말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주 후(Marquis who's who. MWW)’사가 오는 11월 발간 예정인 2006년도 판에 제주대교수 11명이 등재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사전은 매년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분야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인 세계적 인물 5만 여명을 선정, 프로필과 업적을 소개해오고 있다.

1899년부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으로 알려진다.

학생들에겐 자긍심을, 도민들에겐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교수 11명이 동시에 등재되는 것은 국내에선 유례가 없다 한다.

또 등재되는 교수 면면이 8개 학부나 학과 등 다방면에 이른다.

고총장이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자랑할 만하다.

법학부 김부찬, 수의학과 신태균, 해양산업공학전공 배진호. 팽동국, 정보수학과 송석준, 에너지공학과 정범진. 천원기, 청정화학공학과 김민찬. 목영선, 의과대학 현진원, 해양과학연구소 이영돈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또 세계 3대 인명사전인 영국 IBC와 미국 ABI는 또 다른 교수의 등재를 심의중이라 한다.

제주대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며칠 전 의과대학 이봉희 교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사업인 ‘인간신경줄기세포 프로테움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로 선정돼 제주대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 프로젝트는 10년간 약 110만 유로(한화 약 150억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차세데 핵심 의료기술인 줄기세포 연구 및 실용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교수팀은 죽어가는 신경줄기세포를 되살리는 유전자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 했다.

세계적인 생명공학 분야에 제주대의 주가가 껑충 뛴 것이다.

제주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성가(聲價)요 개가다.

관건은 이 같은 낭보가 인재육성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점이다.

동북아시대의 거점대학으로써 교수들의 역량이 지역사회와 접목돼야 한다는 얘기다.

제주도와 대학 차원의 지원과 전 도민의 격려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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