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돌려야할 ‘제주해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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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남해안 사이 ‘제주해협’은 더 이상 해난(海難)의 바다도 아니요, 공포의 바다도 아니다.

이제 이 바다는 남해안의 수많은 섬들, 그리고 무진장한 자원과 함께 우리가 개발해야할 관광 보고(寶庫)다.

지금 이 바다를 건너오는 여객선 이용객이 연간 100만 명을 넘어 올해는 11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제주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이 지난달 31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여객선 이용객은 앞으로 150만 명 시대가 머지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학자들은 20세기가 육지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바다의 세기라고 말한다.

바다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시대가 지나고 이미 분할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관광 선진국들은 연안과 바다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여객선 건조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연안이나 항구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를 관광산업에 결부시켜 막대한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안과 바다를 입체적으로 점유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제주해협’은 아직도 ‘건너야할 바다’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해협’은 앞으로 ‘관광 내해(內海)’로 개발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미 전남(全南) 등 육지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제주해협’ 개발에 나섰다.

이제 우리도 보다 적극적으로 ‘제주해협’에 뛰어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의식전환이 급선무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바다를 ‘위험한’ 곳으로 여기는 관념이 남아있다.

이런 인식을 시급히 깨뜨려야 한다.

그리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더 이상 늦으면 육지부 다른 지자체들이 ‘제주해협’을 선점해버릴 수 있다.

‘제주해협’에 대한 연구, 내해 관광개발 등이 모두 투자대상이다.

앞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의 완공과 고속철도가 남해안에 이를 때, ‘제주해협’이 제주도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선 항로개발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주도는 바다에 있고 바다는 제주도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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