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종사원 전문화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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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가 종사원 전문화 지원을 소홀히 하고 관련 교육기관들의 기여도 역시 낮다고 한다.

매우 우려되는 일이다.

따져보면 우리 제주관광 후진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관광인력의 비전문성이라는 점은 새삼스레 깨닫는 일이 아니다.

모두가 관광 전문 인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의 획기적 진흥의 필요성을 말하나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기 일쑤다.

그 것은 바로 돈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돈 들이지 않고 종사원들을 전문화시키자는 것은 허구에 불과하다.

특히 관광업계가 매우 영세한 우리 실정에서 기업체가 종사원 교육연수비용을 마련 지원한다는 것은 차라리 불가능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재주노동사무소가 도내 호텔. 여행사. 골프장. 전문휴양업체 73곳 739명의 종사원을 대상으로한 조사결과 ‘기업의 인력전문화 지원이 부족하다’는 대답이 많았다고 한다.

또 관광관련 공공교육도 실제로 인력 전문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낮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동안 도내 관광업계의 주먹구구식 경영을 생각하면 당연한 귀결이다.

현대는 인력 전문화의 시대다.

21세기 들어 그 각축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어느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관광산업에서 종사원들의 전문화는 경쟁력의 핵이다.

우리 관광상품의 국내외 경쟁력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고 관광업계가 도산에 이른 근본원인은 우리 관광의 비전문성에 있다.

그리고 그 것을 제주관광의 위기라 불러야 한다면, 그 위기는 우리가 그동안 종사원 전문화 투자에 소홀했고 관광산업 구조를 전문성 중심으로 육성하는 데 게을렀으며 전문인력의 수급예측에 무능했고 인력양성에 등한했기 때문에 맞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해나가는 게 우선 과제가 되어 있지만 아직 그럴 기운조차 보이지 않으니 안타깝다.

관광 전문 인력은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다.

관광인력의 저변을 넓히고 그 저변을 충분히 가열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제주도와 관광업계, 교육관련 기관이 합심해 산학협동의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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