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 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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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인구주택 총조사(센서스)가 실시된다. 인구, 주택, 가구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 총조사는 표본집단을 따로 뽑지 않고 모두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인구 총조사는 1925년 일본 총독부에 의해 처음 실시됐고 주택 총조사는 1960년부터로 이때부터 인구주택 총조사를 5년마다 가져오고 있다.

이번 총조사는 10만 500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돼 인구 부문, 주택 부문, 주거부문 등 구체적인 조사를 한뒤 결과는 2006년 5월에서 12월까지 부문별로 나눠 발표된다.

▲인구통계는 국가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회현상의 기본적 지표임에는 분명하다. 때문에 일제강점기부터 인구 총조사가 실시됐다고 하지만 조선시대에도 인구자료가 있었다. 호구자료라고 불리는 통계자료는 3년마다 호적을 근거로 작성됐다.

지금과 다른점이 있다면 지금처럼 관에서 주도해 조사한 것이 아니라, 각 가호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것을 토대로 호구자료를 만들었다.

사실상 조세부과, 군역 등에 있어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고 조선시대의 호구조사나 기록은 그 가치로 보나 활용에 있어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예라고 전문가들은 밝힌다.

호구통계에 따른 조선시대의 인구를 살펴보면, 1393년(태조 2) 557만 2000명, 1551년(중종 6) 1001만명, 1744년(영조 20) 1827만 5000명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호적등재양식을 자세히 기록해 호적에는 개개인의 직역이 등재되고 이것을 통해 신분적인 혼란을 막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인구조사는 역사가 깊다.

▲이번 인구주택 총조사의 특징은 조사원증이 지닌 조사원 면접 방식, 응답자 직접 기입 방식, 인터넷 조사 방법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본 조사는 물론 최근의 저출산, 고령화, 삶의 질, 복지부문의 심층조사 등이 보태진다.

특히 각 시도별로 특성항목 3개를 별도로 조사하는데 제주에서는 컴퓨터 보유대수 및 인터넷 사용 여부.지역생활여건 만족도.가구 생활비 원천을 묻는다.

센서스에 응답하는 것은 통계법의 정한 국민의 의무다. 그러나 국민의 의무이기에 앞서 사회 현상을 파악하고 경제, 사회의 중요한 자료가 될 인구주택 총조사에 참여하는 응답자의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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