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보다 값진 銅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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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줌마들의 아름다운 투혼’.
농구 여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서흥전기 선수들이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제주도에 선사했다.

14일 농구 여자 일반부 준결승 경기가 열린 구좌체육관.
서흥전기 선수들은 체력의 열세를 보이며 울산 대표팀에 패했지만 관중들은 서흥전기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고 한 관중은 “선수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아 예전 국가대표 시절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패했다”며 아쉬워했다.

주장 이강희 선수(34)는 “최선을 다했지만 체력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해 아쉽지만 제주도에 농구 여자 일반부에서 체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안겨 기쁘다”고 말했다.

김윤호 코치는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둬 다음 대회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부평국 단장은 “도민들이 많이 성원해줘서 메달을 딸 수 있었고 선수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고졸 신예 등 우수 선수들을 확보해 내년에는 우승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는 경기가 끝난 후 쓸쓸히 코트를 떠나는 서흥전기 선수들이 승자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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